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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위험 차량에서 아찔한 운전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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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위험 차량에서 아찔한 운전자 구조

입력
2016.1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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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경찰서 경찰관 목숨을 건 인명구조… 구조 후 곧바로 차량 전소

경찰관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언덕아래로 추락해 엔진에서 연기와 불길이 솟아 자칫 폭발위험이 높은 차량에서 극적으로 운전자를 구했다.

울주경찰서 온양파출소 이삼용 경위와 송정연 순경이 교통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옹기체육공원 앞 도로로 출동한 것은 지난 5일 밤 12시 30분께.

사고 승용차는 당시 가로수를 들이 받고 2㎙ 언덕 아래로 추락해 엔진 부분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운전자 김모(47)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핸들에 다리가 끼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이 경위 등은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으나, 연기와 불길이 계속 번져 지체되면 차량폭발로 운전자의 생명을 포기해야 할 다급한 상황이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이 경위 등은 침착하고 신속하게 차량 뒷문을 강제로 열어 운전석을 뒤로 젖히고 공간 확보한 뒤 운전자를 잡아 당겨 차량 밖으로 구조해 마침 도착한 119구급대에 후송을 맡겼다.

승용차는 운전자 구조 후 30초 만에 뒷좌석까지 불이 번져 완전히 불탔다.

이 경위는 “자칫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되면 차량 화재로 운전자의 생명을 담보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서 귀중한 운전자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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