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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A 국장 비밀리 방한…정보당국 간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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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A 국장 비밀리 방한…정보당국 간 교류

입력
2016.11.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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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앞두고 방한…北 동향 논의 이뤄졌을 듯

마이클 로저스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 사령관이 비밀리에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7일 로저스 국장이 국방부 등 우리측 안보 관련 부처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로저스 국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정보 당국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정보 당국 간 교류 차원에서 방한이 이뤄졌다”며 “양측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한이 미국 대선 직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한미 정보 당국 간 접촉이 진행됐다면,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한 북한 동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국장과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4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사이버협력 문제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국장은 지난 NSA의 불법 정보수집 파문과 관련 해임된 키스 알렉산더 전 NSA 국장 후임으로 2014년 1월 지명됐다. 로저스 국장은 30년 넘게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NSA 국장으로 오기 전까지 미 해군 사이버 사령부인 제10함대 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및 태평양사령부 정보국장을 맡았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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