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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에 노란리본 달고 ‘1박2일’ 수학여행 떠난 김유정

입력
2016.11.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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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1박2일’에 출연한 김유정. KBS 캡처 사진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1박2일’에 출연한 김유정. KBS 캡처 사진

배우 김유정이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1박2일’은 수학여행을 주제로 여행을 떠나며 김유정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김유정은 주제에 걸맞게 복고풍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왼쪽 가슴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달고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 대다수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학생들이었다는 사실과 맞물려 김유정의 노란리본은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이날 김유정은 “아버지랑 같이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기분이 묘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 제작진 미션에 따라 자신의 별명을 ‘문어지지마’라고 정하며 “문어 그림에 쓰여 있던 말인데 이 말을 들으면 항상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유정은 지난 4월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란리본 사진과 함께 “아침에 학교 등교 준비를 하면서 봤던 뉴스 속보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2014년 4월 16일 잊지 않고 기억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은 김유정에게 ‘개념 배우’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수학여행 특집이라고 노란리본을 달고 올 생각까지 하다니. 여러 기사를 접하면서 생각이 깊다고는 느꼈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참 개념 찬 사람이란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린데도 배울 게 많네요. 정말 개념배우입니다”(hoon****) “얼굴도 연기도 인성도 맘도 여리여리 착한 개념 유정이”(qkrt****) “착한 유정이 얼굴도 마음도 생각하는 것도 이쁘다”(boob****) “어린 학생들이 저런 리본 다는 일이 다시는 생기기 않도록 어른들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yswc****) 등의 의견이 관련 기사 댓글란에 올라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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