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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잔혹사 전철 밟나…김병준 후보자의 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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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잔혹사 전철 밟나…김병준 후보자의 독배

입력
2016.11.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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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김 내정자는 출근길에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총리 후보가 나오면 저는 없어지는 것이다. 제가 걸림돌이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김 내정자는 출근길에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총리 후보가 나오면 저는 없어지는 것이다. 제가 걸림돌이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 요구가 거세다.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로 지지율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서 비롯됐지만, 박근혜 정부 내내 국무총리 지명과 인준은 험난했다.

김병준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7번째 지명한 후보자다. 이중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는 청문회도 해보지 못한 채 낙마했고 이완구 총리는 63일의 단명으로 끝났다. 그나마 임기를 채운 이는 초대 정홍원 총리로 세월호 참사 이후 물러나려 했지만 후임 지명자들이 모두 도중하차하는 바람에 ‘빽도총리’라는 별칭까지 안으며 유임됐다.

자질론이나 도덕성에 있어 이전 후보자들과는 차이가 있는 김병준 후보자마저 절차와 시기 등의 이유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어떤 결말로 귀결될 지 지켜볼 일이다.

인수위 시절부터 시작됐던 박근혜정부의 국무총리 잔혹사 대상들을 사진으로 정리해 봤다. 김주성기자 poem@hankookilbo.com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2013년 1월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인수위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stones@hankookilbo.com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2013년 1월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인수위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stones@hankookilbo.com

① 헌정 사상 첫 자진사퇴 새 정부 총리 후보 - 김용준 총리 후보

前 헌법재판소장

2013년 1월 24일 박근혜 정부 첫 총리 후보로 지명.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

같은 달 29일 총리 지명 닷새 만에 자진사퇴.

정홍원 국무총리가 2014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들어서며 참석자들에게 앉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정 총리가 낸 사의를 60일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김주성기자 poem@hankookilbo.com
정홍원 국무총리가 2014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들어서며 참석자들에게 앉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정 총리가 낸 사의를 60일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김주성기자 poem@hankookilbo.com

② ‘뫼비우스 총리’- 정홍원 총리

前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2013년 2월 8일 총리 후보 지명.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 등이 제기됐으나 국회인사청문회 통과.

2013년 2월 26일 임명.

2014년 4월 27일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 표명.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수습 후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혀 시한부 유임.

박 대통령이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두 달여 만에 공식적으로 유임 결정.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4년 5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액수입·전관예우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4년 5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액수입·전관예우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③ 전관예우에 발목 잡힌 대쪽 검사- 안대희 총리 후보

前 대법관

2014년 5월 22일 총리 후보 지명.

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 시 고액 수임 등 전관 예우 논란

같은 달 28일 총리 지명 엿새 만에 자진 사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4년 6월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ankookihank.com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4년 6월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poem@hankookihank.com

④ 총리 인사 부침의 결정판- 문창극 총리 후보

前 언론인, 대학교수

2014년 6월 10일 총리 후보 지명.

과거 친일 역사관 관련 발언으로 논란.

2주만인 6월 24일 자진 사퇴

이완구 국무총리가 2015년 4월 27일 오후 이임식을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이완구 국무총리가 2015년 4월 27일 오후 이임식을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⑤ 역대 최단 70일 국무총리 -이완구 총리

前 국회의원

2015년 1월 23일 총리 후보 지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불법정치자금 리스트에 등장. 3000만원 수수 의혹 논란.

4월 20일 사의 표명, 같은 달 27일 사표 수리.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가 2015년 6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후보자 자료 미제출 논란으로 지연되자 눈을 감은 채 대기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가 2015년 6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후보자 자료 미제출 논란으로 지연되자 눈을 감은 채 대기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⑥ 문자해고, 국정공백 오락가락 - 황교안 총리

前 법무부 장관

2015년 5월 21일 총리 후보 지명.

이완구 총리 퇴임 후 총리 공백 상태 52일 만인 2015년 6월 18일 국회 본회의 통과.

2016년 11월 2일 문자 해고 통보 논란. 2일 오전 이임식 문자 발송 후 취소 문자 재공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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