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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보상금 100억 잭팟 터트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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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보상금 100억 잭팟 터트린 연구원

입력
2016.11.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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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이 출자해 설립된 연구소기업에서 100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는 ‘대박’ 과학자가 2명이나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의 주식 매각 수익금 330억원 중 절반을 연구원들에게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내용의 배분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콜마BNH 연구원 17명은 165억원을 나눠 갖게 됐다. 이 배분 금액은 콜마BNH 지분 25%를 1차로 매각한 데 따른 순수익금이다. 원자력연구원은 나머지 75%의 지분도 내년 초까지 순차 매각할 예정이어서 연구원들의 보상금은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에 따르면 1,2차 배분을 합해 보상금 액수가 100억원이 넘는 연구원은 2명이다. 기술 개발 기여도가 가장 높은 변명우(왼쪽 사진)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의 1차 보상금은 41억원이다. 조성기(오른쪽)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도 30억원(1차)을 받는다. 그러나 변 소장은 안타깝게도 지난달 암으로 숨져 보상금은 유족에게 상속된다. 1차 주식 매각 수익금의 나머지 절반은 연구개발 등에 재투자된다.

고 변명우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
고 변명우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
조성기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성기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

콜마BNH는 방사선으로 불순물을 없애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한국콜마홀딩스와 함께 설립한 국내 1호 연구소기업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돼 이미 시가총액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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