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2012~13시즌 이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대형 선수 영입에 실패했고, 올해는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까지 은퇴해 힘겨운 시즌이 예상됐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3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16~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19-108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던 레이커스는 최근 애틀랜타 호크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강팀을 잇따라 꺾는 등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시즌 4승3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레이커스는 이날 닉 영(22점), 쥴리어스 랜들(18점), 티모페이 모즈고프(14점), 조던 클락슨(18점), 루 윌리엄스(14점), 디안젤로 러셀(11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혼자 3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한편 유타 재즈는 부상에서 돌아온 고든 헤이워드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114-109로 제압했다. 트레이닝 캠프 도중 오른손 약지 골절로 코트에 서지 못했던 헤이워드는 이날 복귀해 35분간 코트를 누비며 28득점을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한때 13점 차로 끌려갔던 유타는 4쿼터에만 36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0-84로 이겼다. C.J. 맥컬럼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다미안 릴라드가 19득점, 모리스 하클레스가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34득점을 기록한 해리슨 반스의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 벅스를 연장 끝에 86-75로 꺾고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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