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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무한 변신 “이젠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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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무한 변신 “이젠 카페다”

입력
2016.1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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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남대문카페점 개점

카페보다 더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는 세븐일레븐의 ‘남대문카페점’ 매장 모습. 세븐일레븐 제공
카페보다 더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는 세븐일레븐의 ‘남대문카페점’ 매장 모습.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이 무한변신하고 있다. 택배를 부치거나 수령하고, 은행 업무까지 볼 수 있는 편의점이 이젠 카페까지 품었다.

세븐일레븐은 고객들이 커피 등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2층 공간을 꾸민 카페형 점포 ‘남대문 카페점’(사진)을 서울 회현동에 개점했다고 7일 밝혔다. ‘잠깐 들르는 곳’에서 ‘머물며 즐기는 곳’으로 바뀐 고객들의 편의점 이용 행태 변화에 따른 신개념 매장이다.

남대문카페점은 점포 2층에 23석의 원목 탁자와 소파를 마련했고, 나무 느낌의 타일과 아늑한 느낌을 주는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편안하고 조용한 카페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1인 전용 테이블 3석과 독립형 벽 등을 설치해 주변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간단한 식사, 독서,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의 미래 핵심 상품을 도시락과 커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도시락카페 점포 두 곳(KT강남점, 중국대사관점)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점포에는 2층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고, 일반 매장보다 음식 매출이 2배 이상 많다. 도시락을 먹은 후 간식까지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고객 1인당 구매금액도 다른 매장의 1.5배 수준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은 과거 상품 위주의 점포 환경 구성에서 벗어나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춰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양한 먹거리와 서비스, 휴식이 있는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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