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3개 지자체 합작 사업
내년 12월까지 서울 교대역 출발
3개 코스 총 42회 운행 계획
전남 강진군은 영암, 장흥군과 함께 3개 지방자치단체가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박2일 투어버스를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투어버스는 지난 5일 70명의 관광객이 강진군에서 첫 출발했다. 서울여행업체에 따르면 투어버스 홈페이지 게시 4시간 만에 70명 모집이 완료됐다.
강진군은 첫 운행에 따른 환영식을 강진 병영 하멜기념관에서 개최했으며, 인원수가 많은 방문객 대표 2가족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수인관에서 점심을 먹고 병영성, 하멜기념관을 거쳐 청자박물관, 민화뮤지엄, 가우도를 견학하고, 강진읍에서 숙박을 했다. 이어 갈대숲, 다산초당, 정남진토요시장, 우드랜드를 거쳐 서울로 돌아갔다.
투어버스 운행은 국내 최초로 3개군이 하나가 되어, 거리가 멀어 접근이 어려웠던 전남관광을 보다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는 여건을 수도권 등에 제공함에 따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남도의 숨겨진 관광자원들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어버스 이용료는 49,000원으로 숙식이 포함됐다. 매주 토요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서 출발해 1박2일로 ▦강진~장흥 ▦장흥~영암 ▦영암~강진 3개 코스로 내년까지 총 42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02)318-1664
강진을 첫 방문한 김모(56)씨는“말로만 듣던 전남에서 역사의 숨결을 찾을 수 있었으며, 공기 좋고 맛깔 좋은 음식으로 힐링을 느끼는 여행이 됐다”고 좋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3개군이 심혈을 기울인 만큼 1박2일 동안 방문객들이 남도의 정취와 맛을 체험하고, 입소문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공모사업으로 3개군이 스포츠마케팅, 농산물 판촉강화, 문화관광분야 등 상생 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으로 3개년간 추진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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