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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시’ 오명 벗나… 인천시 “2018년까지 재정정상단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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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시’ 오명 벗나… 인천시 “2018년까지 재정정상단체 진입”

입력
2016.11.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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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년 예산 8조3000억

인천시 2017년도 분야별 재원 배분 계획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 2017년도 분야별 재원 배분 계획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7일 “2018년 말까지 재정 위기 단체에서 벗어나 재정 정상 단체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7,000억여원을 채무 상환에 투입해 채무비율을 내년 말까지 25.9%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인천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29억원(1.5%) 늘어난 8조 3,12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중 7,171억원은 빚을 갚는데 써 지난해 1분기 39.9%에 이르렀던 채무비율을 25.9%까지 낮출 방침이다.

채무비율을 꾸준히 줄여 2018년 말까지 재정 정상 단체로 진입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정부는 채무비율이 25% 이상인 지방자치단체를 재정 위기 주의 단체로, 40% 이상인 경우 재정 위기 심각 단체로 각각 지정하고 있다. 인천은 최근 2년 연속 주의 단체로 지정됐다.

인천 부채 규모는 산하 공사ㆍ공단을 포함해 2014년 말 13조1,685억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말 11조 2,556억원까지 감소했다. 시는 2018년까지 부채 규모를 9조원 대로 줄일 계획이다.

한편 시의 내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의료ㆍ생계급여 등 복지안전벨트 구축에 7,050억원, 기초연금과 노인요양시설 운영 등 건강한 노후 지원 강화에 5,997억원 등 복지사업에 2조4,661억원을 배정했다.

또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건설 등 교통체계 구축에 5,771억원, 공원ㆍ녹지 조성 등 환경 정상화에 3,645억원, 원도심 개발 등 인천 가치 재창조에 3,236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2,377억원, 문화예술 활성화 등에 1,548억원, 섬 정주여건 개선 등에도 1,089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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