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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00억원의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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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00억원의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16.11.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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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연합뉴스
SK 김광현. 연합뉴스

2016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상 최대 ‘돈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17년 FA 자격 선수 명단 18명을 공시한 가운데 ‘빅 4’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3인방 김광현(28ㆍSK)과 양현종(28ㆍKIA), 차우찬(29ㆍ삼성)이 동시에 FA 자격을 획득했고, 야수 가운데는 최형우(33ㆍ삼성)가 ‘최대어’로 꼽힌다. 이들 4명 가운데 국내에 잔류하는 선수 사상 첫 몸값‘100억원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고액은 지난해 NC와 4년 계약한 박석민(31ㆍNC)의 96억원이었다. ‘박석민 이상급’으로 평가되는 선수가 4명이나 쏟아져 나옴에 따라 총액 역시 지난해 766억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삼성 최형우. 연합뉴스
삼성 최형우. 연합뉴스

김광현은 올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성적 역시 38승23패에 평균자책점 3.66으로 꾸준했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류현진(LA 다저스ㆍ당시 한화)과 쌍벽을 이뤘다. 2011년과 2012년 팔꿈치 및 어깨 부상 등으로 고전했지만 2013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재기했다. 양현종은 올해 10승12패에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면서 토종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200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3년간 성적은 41승26패, 평균자책점 3.45로 김광현보다 빼어났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2년 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실패했던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어 영입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최형우는 33세의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꾸준함과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기록으로도 4번 타자의 자격을 충분히 입증한다. 올해 최형우는 3년 연속 30홈런, 역대 4번째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전천후 투수 차우찬(29ㆍ삼성)도 A급 투수의 반열에 올라선데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거취에 따라 반사 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

KIA 양현종. 연합뉴스
KIA 양현종. 연합뉴스

‘준척급’들도 예년의 어지간한 최고 선수 수준이다.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롯데 황재균(29)을 비롯해 나지완(31ㆍKIA), 김재호(31), 이현승(33ㆍ이상 두산), 정성훈(36), 봉중근(36), 우규민(31ㆍ이상 LG)등 각 팀 간판 선수들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한편 이날 공시된 선수들은 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하고, KBO가 10일 FA 승인 선수를 알리면 11일부터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린다. 올해부터는 원소속구단의 우선 협상 기간을 없애, 11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22명이 FA 신청을 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28ㆍ볼티모어)를 제외한 21명이 KBO리그 구단과 FA 계약을 했다.

FA 영입은 외국인 선수 영입과 함께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이다. KBO리그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11~20명이면 외부 FA를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외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 선수 20인 외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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