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후생복지자금 등 4억5000만원 횡령
집 사고 외제차 굴리고 호화판 생활
경북 구미지역 한 섬유회사 노조위원장이 회사가 노조원들에게 준 후생복지금 등 4억5,000만 원을 빼돌려 착복했다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7일 사용자 측과 이면계약을 통해 노조원 후생복지자금 명목 등으로 받은 돈 중 모두 4억 5,000만 원을 횡령, 개인 주택 건축이나 주식투자,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구미시 S사 노조위원장 윤모(48)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회사 측으로부터 받은 후생복지자금 3억8,400만 원 중 대부분인 3억7,800만 원을 착복했다. 또 2010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체육대회경비나 워크숍비용 등을 부풀려 집행하는 방법으로 7,200만 원을 추가로 빼돌렸다.
윤씨는 2005년부터 4회 연속 노조위원장에 당선됐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최근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