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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떠나는 박성현 "韓서 못 받은 신인왕 LPGA에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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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떠나는 박성현 "韓서 못 받은 신인왕 LPGA에선 꼭"

입력
2016.11.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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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꿨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하는 박성현(23ㆍ넵스)의 표정은 들떠있었고 밝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클래식 With YTN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박성현이 1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심사숙고 끝에 오랜 꿈인 LPGA 진출 목표를 말씀 드린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 동안 낯선 환경과 언어 문제 때문에 고심했던 박성현은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고 그런 부분들이 해결돼 가면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며 "이제는 불안하거나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박성현과 일문일답.

-올 시즌 두각을 나타냈다. 결정을 유보하다 마음을 굳힌 계기는

"가고 싶은 마음이 50:50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가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다. 그런 마음이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이다. 주변의 조언 같은 건 없었고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오면 된다고 계속 말해줘 힘을 얻었다."

-그 동안 망설였던 이유는

"낯선 환경과 언어 문제 때문에 미국 진출 고민을 많이 하면서 확실한 답변을 못 드렸다.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고 영어 교육과 코치 등을 맡을 전담팀이 꾸려진다. 그런 부분들이 해결돼 가면서 마음을 굳힌 것 같다. 불안하거나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내린 갑작스러운 결정인데

"어제 인사하면서 눈물이 났다. 팬들도 저도 아쉬웠다.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고 내년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년 LPGA 시즌이 일찍 시작한다. 준비해야 된다고 느껴 시즌을 조금 빨리 마무리했다.(박성현은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 주 미국으로 떠나 올랜도에 정착할 예정이다.)"

-미국 진출이 빠르게 성사된 것 같은데 큰 목표가 있다면

"루키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 크다. 미국 진출이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일단 내년만 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1승을 목표로 한 발 한 발 나갈 것이다. 내년 많은 좋은 선수들이 진출한다고 들었다. 그들과 경쟁하며 신인상에 도전하겠다.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LPGA 정식 데뷔전은

"계획은 1월 18일 열리는 바하마 대회로 잡고 있다. 신인왕이 목표다. KLPGA에서 신인왕을 못 받아 LPGA에서 그 꿈을 이뤄보고 싶다."

-미국에서 성적 외에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나

"아직 미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다. 한국에서의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스윙이나 공격적인 스타일로 박성현을 각인시키고 싶다."

-미국은 슬로우 플레이 규제가 강한데

"내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느린 편도 아닌 것 같다(웃음). 그냥 경기 속도가 문제될 것 같지는 않고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21ㆍ태국) 등과 대결하게 되는데

"올해 LPGA에서 상위권 성적을 이뤘지만 우승은 없었다. 그런 부분들이 저로선 아쉬웠고 그래서 내년에는 꼭 1승을 하겠다는 목표가 크다. 리디아 고는 많이 해봤고 쭈타누깐은 같이 해본 적이 없다. 궁금하고 해보고 싶다. 내년에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좋은 성적내고 싶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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