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49)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제9회 이미륵상을 수상한다고 한독협회가 7일 밝혔다. 이미륵상은 1920년 독일로 망명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등으로 현지에서 인정받은 작가인 이미륵(1899∼195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독협회가 제정한 상으로 2년마다 시상한다.
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한국과 독일의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레 역사를 개척한 강수진 감독에게 이미륵상을 수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발레 분야의 후학 양성과 한독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예술감독은 1986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30년 동안 활약하며 양국의 문화 예술 교류에 공헌했다. 시상식은 10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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