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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안전처 장관 내정자, ‘광화문 굿판’ 참석 드러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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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안전처 장관 내정자, ‘광화문 굿판’ 참석 드러나 논란

입력
2016.11.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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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 전생체험… 전봉준 장군도 만나"

2일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된 박승주 전 여가부 차관. 연합뉴스
2일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된 박승주 전 여가부 차관. 연합뉴스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지난 5월 광화문 한 복판에서 열린 굿판에 참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또 '명상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 장군을 만나고 47차례나 전생 체험을 했다'는 내용의 책도 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7일 YTN에 따르면 박 재정자는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구국 천제' 기도회에 행사를 주최한 단체의 부총재이자 진행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행사는 흰옷을 입은 여성이 여러 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의식을 치렀으며 행사 중간에 남성들이 빨간 옷을 입고 굿을 했다. 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하늘에 올리는 편지인 이른바 '고유문'을 직접 낭독했다.

박 내정자가 쓴 책의 내용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2013년 출간한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에서 명상을 통해 모두 47차례나 전생 체험을 했다고 썼다. 특히 명상 속에서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또 죽으면 영혼이 메모리칩 2개를 가지고 하늘로 가며 하늘에는 자기영혼의 블랙박스가 있다고 쓰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이 책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구국 천제 기도회를 주도했던 명상 전문가 안모씨가 자신의 큰 스승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안전처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현재 취재진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한 정통 내무부 관료 출신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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