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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불법 베팅 총 7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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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불법 베팅 총 7억원 규모

입력
2016.11.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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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수사했던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승부조작 및 은폐 구단 관계자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KIA 유창식(24), 롯데 이성민(27) 등 전ㆍ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 도박자 10명 등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혐의로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32)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외에도 NC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전ㆍ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일반인인 사회 선후배 등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베팅한 금액은 최저 20만원에서 최고 2억3,000만원까지 총 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선수들은 1회 볼넷으로 승부조작을 함으로써 마치 몸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해 감독이나 관객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했다"며 "건전한 스포츠 정신과 사회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행위를 지속해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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