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성장으로 이 분야의 일자리가 2011년 대비 27%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제약사에 근무하는 인력은 2011년 822개 업체, 7만4,000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842개 업체, 9만4,500명으로 나타났다. 4년 만에 근무 인력이 27%가량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업체 수는 2% 늘어나는 데 그친 만큼 절대적인 고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산직과 연구개발직 종사 인원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생산직 인원은 2만3,500명에서 3만1,700명으로 34% 증가했다. 연구직 인원도 8,8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26% 늘었다. 반면 영업직은 2만4,500명에서 2만5,700명으로 약 1,000여명 늘어나는 데 그쳐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기준 직종별 종사자는 생산직이 3만1,700명으로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이어 영업직 27.24%(2만5,700명), 사무직 20.23%(1만9,100명), 연구직 11.7%(1만1,000명), 기타 7.33%(6,900명) 순이었다.
협회는 이 같은 고용인력 증가 추세에 대해 제약업계의 성장과 꾸준한 신규채용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실업문제가 심화하고 있지만 제약업계는 지속해서 고용을 늘려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봐도 60개 상장 제약사 직원수(3만7,600명)가 전년 대비 1,100명 증가하는 등 채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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