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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 끝일까 또 다른 시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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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 끝일까 또 다른 시작일까

입력
2016.11.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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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마침내 '승부조작 수사 결과' 발표의 날이 밝았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7일 오전 10시 수사 결과를 종합해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한 브리핑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내내 프로야구를 흔들었던 승부조작이 그 '끝'을 보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태풍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

올해 승부조작 불거진 것은 지난 여름부터였다. NC 소속인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7월 중순 알려졌고, 당시 NC는 "이태양이 지난 6월 말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KIA 유창식은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했고, NC 이재학도 승부조작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재학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수사가 길어지면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여기에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롯데 이성민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학과 이성민은 이번 경찰 발표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이들의 결백이 입증된다면 승부조작 파문이 가라 앉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후폭풍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유망주 투수들의 배신에 야구계는 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또 하나의 쟁점은 NC의 관련 여부다. 경찰은 지난달 7일에는 NC의 마산구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NC가 선수들의 승부조작에 대해 알고 '고의 은폐'를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만약 이 역시 사실로 알려진다면 NC도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어 지게 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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