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계군 주축의 시리아민주군(SDF)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 락까 탈환 작전을 개시했다.
6일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SDF는 이날 락까 북쪽 50㎞지점인 아인 이사 지역에서 성명을 내고 “IS가 장악한 시리아의 거점 락까 해방을 위해 작전명 ‘유프라테스의 분노’를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락까를 전체적으로 포위해 주변부를 장악하는 한편, 또 다른 SDF 병력이 락까에 직접 침투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SDF 관계자는 “작전에는 약 3만 명의 대원이 참여하며 5일(현지시간) 밤부터 시작됐다”면서 “작전은 쉽지 않을 것이며 정확하고 신중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S는 2014년 7월 락까를 점령한 뒤 ‘칼리프 국가의 안식처’라고 선언하고 사실상 수도로 삼았다. 현재 이라크 내 IS 최대 근거지인 모술에서도 이라크 정부군이 미군 공습 지원을 받으며 작전을 진행 중이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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