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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고공비행’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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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고공비행’ 이상무

입력
2016.11.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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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KOVO제공
김학민. KOVO제공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그레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그레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승했다.

1,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5승1패(승점 14)로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고, 우리카드는 3승3패(승점 11)로 2위에 자리했다.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19득점)와 김학민(1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보다 5개 많은 19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하지만 범실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공격 득점은 각각 61점, 44점이다. 대한항공은 블로킹(8개-7개), 서브 에이스(6개-2개)에서도 앞섰다.

우리카드의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9.47%에 그쳤고 실책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를 저질렀다. 뒤를 받쳐주는 동료도 없었다. 팀 내 두 번째 다득점자 최홍석은 7득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한선수가 신으뜸의 공격을 막아내고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각각 오픈, 백어택 공격을 내리꽂으면서 9-2로 점수 차를 벌렸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20-22로 뒤지던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블로킹에 힘입어 승부를 22-22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막판 집중력이 뛰어났다. 김학민이 시간차 공격을 내리꽂은 데 이어 우리카드 신으뜸의 퀵오픈이 코트를 벗어나고 역시 신으뜸의 공격을 진성태가 블로킹해내면서 대한항공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20-20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대한항공이 5득점하는 동안 우리카드는 1득점에 그쳤다.

여자부의 GS칼텍스는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세트스코어 3-2(16-25, 20-25, 25-17, 25-18,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보탠 GS칼텍스(승점 5점)은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인삼공사(승점 4점)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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