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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위도 상사화’군락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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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위도 상사화’군락지 복원

입력
2016.11.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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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증식법 개발… 관광자원 육성

세계에서 유일하게 흰색 꽃이 피는 ‘위도 상사화’가 대량 증식을 통해 군락지가 체계적으로 복원된다.

전북 부안군은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멸종위기식물 위도 상사화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방법을 개발함에 따라 내년부터 위도의 상사화 군락지를 확대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부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위도상사화 연구에 착수해 올해 조직 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위도상사화 꽃길. 연합뉴스.
위도상사화 꽃길. 연합뉴스.

부안군은 국비 등을 지원받아 조직 배양을 통해 증식한 위도상사화를 위도의 주요 도로변(총 17㎞)에 심을 계획이다. 또 위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군락지도 복원하고 섬마을 곳곳에 위도 상사화를 심어 꽃길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위도상사화는 봄철 새순을 나물로 만들어 먹을 만큼 위도에 많이 자생했지만 현재는 군락지가 많이 훼손된 상태다.

부안군은 매년 8월 말이면 위도 상사화와 달빛이 어우러진 섬마을의 오솔길을 걷는 ‘고슴도치 섬 달빛 보고 밤새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위도상사화 군락지를 대폭 확대해 위도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 도내에서 가장 큰 섬인 위도는 고슴도치를 닮았다고 해서 ‘고슴도치 섬’인 위도(蝟島)로 불린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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