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인도에서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로 선정됐다.
6일 경제전문매체 ‘포브스 인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인도 소비자들이 꼽은 선호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뛰어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삼성 모바일은 3위로 내려 앉았다. 일본 소니가 2위였고,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4위), 삼성전자(5위), 인도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바자즈(6위)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지 시장조사업체 트러스트 리서치 어드바이저리가 1,0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행한 것이다.
LG전자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은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사시사철 모기가 끊이지 않는 인도의 환경을 감안해 지난 여름 ‘모기 쫓는 TV’를 출시했다.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내뿜어 주변 모기를 쫓아내는 TV다. 또 기본 스피커를 외부에서도 보이도록 화면 아래쪽에 배치해 음향 기능을 대폭 강화한 ‘조이비트 TV’를 내놓기도 했다. 인도 사람들은 주로 가족ㆍ친구들과 함께 TV를 보고,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주변 소음보다 큰 TV 음향 기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은 인도의 가전 제품 수요가 연 평균 25%씩 성장해 2020년엔 전체 시장 규모가 3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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