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압도적인 판정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파퀴아오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머스&맥 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제시 바르가스(미국)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114-113 118-109 118-109)을 거뒀다. 이로써 파퀴아오는 지난해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매치’에서 패하며 빼앗겼던 WBC 웰터급 타이틀을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4월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파퀴아오는 이후 5월에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된 뒤 의정활동에 매진하다가 복귀를 선언하고 7개월 만에 다시 링에 올랐다. 파퀴아오는 이날 승리로 59승(38KO) 2무 6패를 기록했다. 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생계를 위해 복싱을 시작한 파퀴아오는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신화’다.
제임스, 통산 득점 10위…커리는 157경기 연속 3점슛 마감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10위에 오르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16~17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 경기에서 102-101로 이겼다. 개막 후 6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NBA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 이날 25점, 14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는 정규리그 통산 2만6,970점을 기록, 하킴 올라주원(은퇴)의 2만6,946점을 제치고 NBA 통산 득점 10위에 올랐다. NBA 통산 득점 1위는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387점이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는 5일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던졌으나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157경기 연속 3점슛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커리의 정규리그 157경기 연속, 플레이오프 포함 196경기 연속, 정규리그 원정 116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은 NBA 전체 기록으로 남는다. 커리의 기록이 중단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연속 경기 3점슛 성공 기록은 J.J 레딕(LA 클리퍼스)의 61경기 연속이 됐다. 커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점슛 402개를 넣어 한 시즌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커리를 제외하고는 한 시즌에 3점슛 300개를 넣은 선수도 없다.
심석희ㆍ최민정, 쇼트트랙월드컵 1,500m서 나란히 금ㆍ은메달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359로 결승선을 통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2분23초500)을 0.14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막판 왼쪽 발뒤꿈치 봉와직염으로 난조에 빠졌던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대회부터 금메달 을 목에 걸고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성공했다. 또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총 11개(개인전 7개ㆍ계주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 역시 은메달을 따내 이번 시즌에도 심석희와 함께 ‘쌍두마차’의 위력을 과시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김건희(만덕고), 노도희(한국체대)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 한국이 준결승에서 4분6초659로 네덜란드(4분06초737)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에 나서는 데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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