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2016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통해 28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국내 최고의 농기계유통 중심지임을 재확인했다.
6일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2일부터 나흘간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박람회 기간 농기계 판매와 수출 등 관련 상담과 계약이 6,396건, 2,975억원에 달했다.
농기계박람회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와 격년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치러졌다. 2010년부터 천안으로 개최지를 옮긴 뒤 명칭도 KIEMSTA(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로 바꾸고 규모도 키웠다.
교통 요충지로 장소를 옮긴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과 계약 건수가 늘었다. 관람객과 참여업체, 상담과 계약규모가 커지면서 세계 4대 농기계박람회인 미국 루이빌, 독일 하노버, 프랑스 시마, 이탈리아 에이마와 어깨를 겨루는 박람회로 성장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28개국, 453개 농기계 업체(해외 77개, 국내 376개)가 참여했다. 20만㎡ 규모의 행사장에 전시부스도 2014년 1,912개에서 2,056개로 늘었다. 또한 박람회 주제에 맞춰 스마트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첨단농기계를 특별전시해 미래농업기술을 제시했다. 부대행사로 상품 및 서비스의 국제적 교환을 촉진하고 협력 증진을 위한 ISO 농기계분야 총회를 비롯해 국제 농기계공학 심포지엄, 농업기계안전교육사업 모니터요원 협의회, 과수 및 시설원예산업 발전세미나, 농기자재분야 기술이전업체 역량강화 워크숍 등이 이어졌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이끌어준 자원봉사자와 행사 운영 관계자에게 감사 드린다”며 “박람회 성공으로 천안시가 미래 희망산업인 농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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