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누가 이렇게 뜰 줄 알았으랴.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예능,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CF 출연 가짓수만 열 편이 넘는다. 바로 Mnet'프로듀스 101'의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이야기다. 아쉽지만 아이오아이는 지난주 2번째 미니앨범 '미쓰 미?'(Miss Me?)를 끝으로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 동안의 활약 및 아쉬운 부분을 정리했다.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아이오아이에게 가장 값진 기록은 지상파 음악방송 1위다. 데뷔 당시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이 힘들지 않겠냐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아이오아이는 KBS2 '뮤직뱅크' 출연에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8월 7명의 유닛이 발매한 싱글 앨범 '왓어 맨'(Whatta man)을 통해서다. 이후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에도 출연 요청이 쇄도했다. 완전체로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발표한 2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일주일간 음원차트 정상을 지켰다.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너무너무너무'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아이오아이는 이 곡으로 Mnet '엠카운트다운',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도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예능ㆍ드라마 종횡무진 활약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예능, 드라마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데뷔 2주 만에 10편 이상의 CF를 광고계 블루칩으로 찍었다. 쁘띠첼 에끌레어를 비롯해 에뛰드하우스, 하늘보리, 왕뚜껑 등이다. 멤버 정채연은 '제2의 수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승승장구 했다. 소속 그룹인 다이아 활동을 비롯해 각종 CF와 드라마 '혼술남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세정은 KBS2 '어서옵쇼' MC를 맡아 뛰어난 진행 솜씨를 뽐냈다. 이서진, 김종국, 노홍철과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전소미는 SBS MTV '더쇼' MC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SBS '런닝맨', JTBC '아는형님',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개인활동 성적은 아쉬움
아이오아이는 1년간 따로 또 같이 활동했다. 완전체로서 미니 앨범 2장을 발표했고, 7명의 멤버들이 유닛으로 싱글 활동을 펼쳤다. 활동 중간 김세정과 강미나는 9인조 걸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정채연은 다이아 멤버로 재합류해 미니앨범 2장을 발표했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유연정 역시 지난 8월 우주소녀 13번째 멤버로 합류했지만 오히려 중국인 멤버 성소가 주목을 받았다. '비밀이야'로 유일하게 음원차트 상위권(멜론 31위)에 진입했지만 그룹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주결경, 임나영은 플레디스 걸즈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그 외 멤버들은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간다. 아이오아이는 이번 앨범 쇼케이스에서 "1년 중 하루를 '아이오아이의 날'로 정해 만나기로 했다. 꼭 다시 모일 것"이라고 밝혀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임민환기자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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