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2ㆍ니혼햄)가 일본 대표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대신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선다.
오타니는 오는 10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멕시코, 네덜란드와 총 4차례 평가전에 타자로만 나선다.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앞두고 치르는 일본 대표팀의 이번 평가전에 오타니는 투수가 아닌 야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많은 공을 던진 탓에 피로도를 고려한 조치다. 지난 5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대표팀 소집에 응한 오타니는 "타자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기록(165㎞)을 보유한 오타니는 타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타자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323타수 104안타)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사상 최초로 선발 10승-20홈런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가 이번 평가전에서 타자로서 실력을 입증한다면 내년 3월 WBC에서 투타를 겸업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FA 시장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길게 볼 때 22세 천재 오타니가 있다"며 "올해는 포스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오타니가 포스팅을 신청하면 매우 탐낼 만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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