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ㆍ11 테러’를 자행한 알카에다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직전 테러를 기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미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CBS방송은 4일(현지시간) 정보당국이 알카에다가 대선 하루 전인 7일 미국 3개 주에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정부 합동테러대응팀에 급히 전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3개 주는 뉴욕과 텍사스, 버지니아로 구체적인 테러 위협 대상이나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보당국에서 현재 테러 위협의 실체와 신빙성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지만, 미 정부는 일단 만일을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테러대응팀과 국토안보 관련 기관들은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경계 및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FBI는 연방 및 주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매일 테러 관련 정보를 공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FBI는 이번 테러 위협과 별개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투표소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나 극단주의 성향을 띠는 ‘소버린 시티즌’ 등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역 일선 경찰에 투표장 주변 경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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