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이 걸리던 구제역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조영준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구제역 바이러스 현장 진단 기술을 수원의 A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조 박사 연구팀은 구제역 발생 의심 지역에서 진단 키트로 구제역 감염 여부를 2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지금까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기 1주일 이상 지나서야 확진이 가능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스트립센서 형태로 검출 현장에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또 국내 구제역바이러스 유형인 A형, C형, O형, Asia-1형 등 4가지 모두 진단할 수 있다.
조 박사는 “진단키트가 상용화되면 축산농가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나노기술과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모든 축산국가에 구제역 바이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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