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웨인 루니(오른쪽). 맨유 유니폼을 입은 두 전설의 희비가 엇갈렸다./사진=맨유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은 두 전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와 웨인 루니(31) 얘기다.
맨유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조 4차전 페네르바체와의 원정경기에서 1-2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A조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선제골을 내준 상황인 전반 30분 폴 포그바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를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의 몸놀림은 무거웠다. 여러 차례 패스를 시도했지만, 차단당하기 일쑤였다. 볼 키핑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게다가 주 역할인 골 결정력까지 좋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6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력은 선수 생활 통틀어 최악의 부진이다.
반면 루니의 발끝은 달랐다. 맨유 선발 명단에 든 루니는 0-2로 뒤지던 후반 44분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페네르체바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주장 루니의 이날 골은 이번 시즌을 통틀어 2번째 골이다. 지난 8월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개막전에서 득점한 이후 약 80일 만이다. 루니는 이날 골로 유럽 축구 대항전에서 38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갖고 있던 38골과 같은 기록이다. 루니는 맨유에서 통산 247골을 터뜨렸다.
루니는 '맨유 레전드' 보비 찰턴이 가진 통산 249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보비 찰턴은 1954년부터 1973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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