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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해결사'가 된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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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해결사'가 된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

입력
2016.11.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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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테오 엡스타인(43) 시카고 컵스 사장이 '저주 풀이 해결사'로 나섰다.

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저주 시리즈'의 희비도 엇갈렸다. 컵스는 '염소의 저주'에서 풀려났지만, 클리블랜드는 '와후 추장의 저주'가 계속됐다.

지긋지긋했던 저주와 작별한 컵스는 엡스타인 사장의 존재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엡스타인 단장은 '밤비노의 저주'에 이어 '염소의 저주'까지 풀어낸 우승 청부사다.

당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했던 '저주'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걸렸던 밤비노의 저주였다. 보스턴은 1920년 라이벌 구단 뉴욕 양키스에 간판 선수 베이브 루스를 팔아 넘긴 뒤 우승과 좀처럼 연을 맺지 못했다. 이를 두고 루스의 애칭인 '밤비노'를 따 밤비노의 저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보스턴이 이 저주에서 해방된 건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였다.

당시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었던 건 신출내기 단장 엡스타인이었다. 그는 2003년 만 30세에 최연소 단장을 맡아 트레이드와 유망주 육성으로 팀의 전력을 강화시켰다. 보스턴은 단숨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밤비노의 저주와 작별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1908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컵스를 맡아 돌풍을 일으켰다. 단순한 '운'이 아니다. 그는 2011년 말 컵스로 자리를 옮기지만 2012년 61승101패에 그쳤고, 2013년에는 66승96패에 머물렀다. 주위에서 의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리빌딩 작업을 계속해 나가면서 팀의 기반을 더 탄탄하게 다졌다.

조금씩, 계속해서 전진했다. 2015년 97승65패를 기록한 컵스는 와일드카드 게임을 통해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올해는 '컵스의 해'로 만들었다. 정규시즌 103승58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메이저리그 승률 1위를 달성했다. 이어 월드시리즈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엡스타인 사장과 컵스의 전성 시대를 예고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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