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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어시장, 국제여객터미널부지 이전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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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어시장, 국제여객터미널부지 이전 본격 논의

입력
2016.1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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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40년 역사의 인천종합어시장을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로 이전해 수도권 최대 어시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된다.

인천시는 중구청과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발전연구원, 인천종합어시장상인회, 인천상인연합회 등과 함께 어시장 이전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3일 첫 회의를 가졌다.

TF는 앞으로 인천 중구 항동 7가에 자리한 어시장을 인근 국제여객터미널 부지로 옮겨 수도권 최대 어시장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어시장 이전 재원 조달과 민간사업자 참여ㆍ 공모 방안 등 사업 추진 계획과 전략도 논의하게 된다.

국제여객터미널 부지는 지난 4월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바다가 인접하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우수해 어시장 이전 최적지로 꼽혔다. 어시장 상인들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93.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국제여객터미널은 2019년 남항 신축 터미널로 이전이 예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앞서 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으로 해안특화상가, 워터파크, 호텔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내놨다.

1975년 문을 연 인천종합어시장은 연면적 7,600㎡ 규모의 건물에 500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하지만 건물 외벽이 기우는 등 시설 노후화와 좁은 부지로 인한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시장 이전은 10년 전부터 논의돼 왔으나 부지 마련 문제로 답보 상태였다.

시 관계자는 “TF에서 어시장 이전에 대한 행정ㆍ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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