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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토부 영동대로 통합개발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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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토부 영동대로 통합개발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6.1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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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손잡고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일대 통합 역사 구축ㆍ지하공간 복합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31일 국토부와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에 있는 영동대로 지하 공간(길이 650mㆍ폭 75mㆍ깊이 51m)에 각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 중 국토부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KTX 의정부 연장노선 공사를 시행하고, 서울시는 위례신사선과 지하공간개발사업(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 및 공공문화시설 등)을 맡고 있다. 시는 또 철도 역사와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주차장,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는 도시개발 사업을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같은 지역에 여러 사업이 개별적으로 추진될 경우 반복되는 굴착으로 인한 교통 불편,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을 방지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앞으로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복합환승센터 시설물(철도 역사 포함), 국가철도 사업의 토목공사를 시행하고, 국토부(철도시설공단)는 서울시로부터 2020년 4월까지 국가철도 사업 토목공사 시설물을 인수해 궤도ㆍ시스템 공사를 맡는다.

사업비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대로 분담하고, 최종적인 기관별 분담금액은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업의 세부계획이 수립되면 총 사업비 등 관계기관 협의 후 결정한다.

다만 현재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GTX C노선과 관련된 사업비는 서울시가 우선 부담하되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고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서로 분담하기로 했다.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와 국토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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