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크리스 코글란(아래)-클리블랜드 린도어/사진=EPA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피츠버그 강정호(29)에 '부상 악몽'을 심어줬던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가 또 다시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코클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6으로 맞선 9회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됐다. 코글란의 후속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의 2루 땅볼에 다음 베이스를 노렸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자연스럽게 2루수 쪽 병살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글란의 '발'이 또 한 번 흐름을 바꿨다. 코글란은 2루 커버를 들어온 상대 2루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발로 막았다. 베이스에서 많이 벗어난 슬라이딩은 아니었지만, 수비의 다리를 완전히 걸 수 있는 모습이었다. 결국 린도어는 중심을 잃으면서 1루로 송구를 하지 못했다.
코글란과 강정호의 악연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코글란의 태클에 왼 무릎 파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코글란은 2루가 아닌 강정호를 향해 슬라이딩을 했다. 결국 지난 시즌 뒤 메이저리그에는 '야수와의 접촉을 목적으로 베이스 도착과 관계없이 주로를 바꿔 슬라이딩을 하면 안 된다'는 '강정호룰'이 신설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글란의 모습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클리블랜드 더그아웃에서도 코글란의 '태클'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채동욱 전 검찰총장 '검사들 칼자루는 국민이 빌려준 것'
조윤선, 대변인 시절 보니 ‘나경원과 미모 대결?’‘팔선녀 설은…’
조윤선, 지드래곤과 무슨 사이? YG 특혜 의혹 '혹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