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프먼/사진=EPA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 풀기가 쉽지 않다.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클레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컵스는 6-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 아놀디스 채프먼을 올렸다. 하지만 채프먼은 첫 타자 가이어에게 1타점 적시 중전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결국 채프먼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6-6을 만드는 동점 투런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쿠바 출신의 채프먼은 2010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특급 좌완 투수로 맹활약해왔다. 올해 정규시즌 59경기에서 4승1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면서 최고 169km의 구속을 찍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1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있었다.
컵스는 이번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채프먼을 영입하면서 '염소의 저주'를 풀기 위한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컵스는 1945년 디트로이트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빌리 시아니스라는 팬이 염소를 데리고 야구장에 입장하려다 쫓겨났다. 당시 시아니스는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했고, 거짓말처럼 컵스는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채프먼이 합류하면서 뒷문이 단단해지면서 컵스도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채프먼이 무너졌다. 경기는 연장 승부로 넘어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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