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 데 이어 조기 대선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작은 혼란과 고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새로운 탄생은 껍질을 벗는 아픔이 있지 않으냐”고 답했다.
조기 대선과 관련, 박 시장은 “국민의 요구와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거국 내각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요구가 줄어들었을 수도 있었지만 어제 보여준 행태를 보면 이 문제를, 국민의 분노와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어제 개각 소식이 야당이나 국민의 절망을 강화하고, 하야 주장을 더 강화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시장은 “이런 식물 대통령 상황으로 임기가 1년 4개월이나 남은 것이 조기 대선보다 더 큰 혼란”이라고 강조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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