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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가장 특별한 힐링 여행

입력
2016.11.0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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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 남단 아마쿠사의 다도해의 바다길은 명품 트레일코스가 되어 반기고, 바다 위 크루즈에서는 돌고래의 노랫소리와 여심을 자극하는 스위트 크루징이 동화스런 로맨틱을 전한다. 바다에 이어 만난 산 속의 온천마을에서는 천년의 역사가 담긴 온천수를 탐미하는 온천순례가 낭만의 가치를 더하니,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힐링여행의 무대로 구마모토만한 곳이 없다.

일본관광신문|이상직 기자

바다를 품은 치유의 땅을 걷다, 아마쿠사 규슈올레

리조라테라스 아마쿠스 ⓒlisolaterrace Amakusa
리조라테라스 아마쿠스 ⓒlisolaterrace Amakusa

규슈의 관문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규슈신칸센을 타고 구마모토역까지 30여 분을 달리고, 다시 고속버스 아마쿠사호에 몸을 싣고 달리길 2시간 반 여, 탁 트인 진청의 바다가 반기는 가미아마쿠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미아마쿠사는 구마모토현 남서부에 자리한 아마쿠사제도의 관문. 아름다운 바다와 웅대한 산세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은 운젠아마쿠사국립공원이라 명명된 명승지로도 자리해 규슈에선 ‘무릉도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울 만큼 유명세다.

가마아마쿠사에 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수많은 섬들을 연결하는 ‘아마쿠사 고쿄’라 명명된 5개의 대교들이다. 1966년 완성된 5개의 다리는 가마아마쿠사의 자연을 만끽하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인기인데 관문인 1호교 덴몬교부터 5호교인 마츠시마바시까지 차를 타고 달리는 운치가 제격이다. 푸른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하얀 크루즈와 고깃배들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각양각색의 섬들 덕에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5개의 다리를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가미아마쿠사의 감성을 찾는 첫 번째 메뉴이니 택시를 타고서라도 돌아볼 가치가 차고도 넘친다.

자연에서 힐링을 찾는 여행이라면 가미아마쿠사는 더욱 제격이다. 명품 걷기여행의 정점인 제주올레의 일본판인 규슈올레 코스가 가마아마쿠사에 2개나 되니 단지 걷는 것만으로 가미아마쿠사의 속살과 만날 수 있어 트레일 마니아라면 가미아마쿠사만큼 반가운 곳이 없다.

아마쿠사 고쿄의 5번째 다리인 마츠시마바시를 빠져나가면 가미아마쿠사의 규슈올레 첫 번째 코스로 바다와 산의 매력이 공존하는 ‘마츠시마 코스’가 반긴다. 전장 11.1km의 코스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떠받들여지는 치쥬관음(知十?音) 보살상을 포인트로 출발한다.

마츠시마 올레길의 하이라이트는 오르막길을 따라가는 중후반부다. 오르막은 정상까지 가끔씩 숨을 헐떡일 정도의 기분 좋은 난이도. 무엇보다 정상에서 맞이한 풍경이 명작이다. 마츠시마의 많은 섬들이 군무를 추듯 흩어져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표정을 선보이는데, 센겐노모리다케(千元森嶽)에 오르면 이러한 절경이 360도 파노라마로 이어져 여행자의 입에서 감탄사를 쉼 없이 토해내게 만든다. 올레길 끝엔 천연온천 족욕탕도 기다린다. 지친 두 발을 온천수에 뉘이고 아마쿠사의 5개 다리를 조망할 수 있으니 어쩌면 온천수에 담긴 발보다 절경을 누리는 눈이 더욱 호강한다.

마츠시마 코스가 산과 바다의 매력을 탐하는 아웃도어적 정서를 중시한 코스라면 가미아마쿠사의 또 다른 올레코스인 이와지마 코스(전장 12.3㎞)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정서를 탐하는 감성적인 코스다.

규슈올레 이와지마코스
규슈올레 이와지마코스

  

바다 위를 걷는 듯 히가시 오이바시(東大維橋)다리를 건너 이와지마섬의 초입, 선사시대의 고분군 유적지인 센자키 고분군이 이와지마 코스의 시작점이다. 코스 종반의 검푸른 바다와 마주한 소토우라해안길은 단연 이와지마 코스의 백미다. 고대부터 이어진 기묘한 판상절리의 길은 수천만 년 전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단층지대로 공룡이 실존했던 6500만 년 전 지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판타지한 정서까지 더하니 규슈올레의 감동은 더욱 배가 된다.

동심 찾는 ‘돌고래크루즈’, ‘스위츠크루즈’는 여심 자극

여성객들에게 인기인 스위츠크루즈
여성객들에게 인기인 스위츠크루즈

다도해에서 만끽하는 선상크루징도 아마쿠사만의 즐거움이다. 크루징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아쿠아리움이 아닌 망망대해에서 야생의 돌고래와 마주할 수 있는 돌고래크루징이다. 가미아마쿠사의 초입인 마에시마섬에 돌고래크루즈가 출항하는 씨크루즈 마리나가 자리하니 찾는 길도 한달음이다.

돌고래와 마주하는 바다까지는 씨크루즈(www.seacruise.jp)가 운영하는 마리나에서 크루즈를 타고 약 40여 분을 나가면 된다. 야생의 돌고래와 만나볼 수 있는 기대감도 크지만 크루즈를 타고 아름다운 다도해 아마쿠사의 절경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야생 돌고래의 서식지로 알려진 아마쿠사 츠지시마섬(通詞島) 해안 인근에는 야생 돌고래떼가 서식하고 있어 돌고래 서식지 안으로 배를 몰면 호기심 많은 돌고래들이 배 주위로 몰려드는 진귀한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작게는 수 십여 마리, 많을 때는 200여 마리의 돌고래떼가 크루즈를 따라 함께 놀자며 헤엄치나, 참았던 탄성도 여기에서 터지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돌고래의 모습에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할 만큼 유쾌하다. 크루즈는 하루 3번(10시, 13시, 15시) 출항하며 2시간 코스에 4,500엔이라는 결코 싸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불과 2~3미터를 사이에 두고 야생의 돌고래의 유영과 마주할 수 있으니 즐기지 않는 것이 도리어 손해다.

여성이라면 반가운 럭셔리한 스위츠크루즈 ‘엘루미라’(www.seacruise.jp/elumira)도 기다린다. 아마쿠사의 절경을 크루즈로 만끽하면서 일류 파티쉐가 만들어내는 오리지널 스위츠를 맛볼 수 있으니 이런 호사가 없다.

여심을 잡기 위한 특화된 크루즈인 만큼 선내 디자인도 각별하다. ‘바다 위의 테라스’를 테마로 선박 내 바닥과 테이블을 내츄럴한 원목으로 마감하고 크루즈 1층에는 리조트의 카페를 연상케 하는 테라스플로어를, 2층에는 360도 조망이 가능한 정사각형의 공간에 소파와 테이블을 마련한 라운지플로어를 마련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어지는 스위츠도 크루즈의 디자인만큼이나 정성을 들였다. 일본양과자협회가 주최하는 저명한 스위츠 콩클인 ‘룩사르도 그랑 프레미오’에서 지난 2007년 우승한 구마모토현 출신 쉐프 파티쉐인 시모가미 아키히로氏가 감수하고 구마모토현의 식재료를 고집하여 창작한 극상의 3종의 스위츠가 내어지니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경험이 함께한다.

코스는 오전 10시 10분 출발하는 오전편(80분 코스/1인 12,000엔)과 오후 1시 10분에 출발하는 런치를 포함한 오후편(120분 코스/1인 20,000엔)의 2개 코스가 마련되니 구마모토여행의 특별한 메뉴이자 자신에게 보내는 특별한 힐링선물로 선택해봄직하다.

돌고래크루즈와 스위츠크루즈가 출발하는 씨크루즈 마리나에서 멀지않은 리조라테라스 아마쿠사(www.lisolaterrace.com)도 여성들이라면 곁들여 즐길 명소다. 아름다운 아마쿠사의 푸른 수평선을 바라보는 개방감 가득한 오션뷰 레스토랑과 명과, 베이커리, 수산가공품 등의 아마쿠사의 명산품을 쇼핑할 수 있는 감각적 쇼핑공간인 리조라마켓이 한 곳에 자리하니, 유럽 지중해 감성의 여유를 구마모토 가미아마쿠사에서 만날 수 있다.

입욕패 들고 온천삼매경, 명품 ‘구로카와온천’

전통미 가득한 구로카와 온천거리
전통미 가득한 구로카와 온천거리

온천천국 규슈에서 인기 있는 온천지를 고른다면 빠지지 않는 것이 구마모토현의 ‘구로카와’라는 이름이다. 구마모토현의 북쪽 아소산과 오이타현이 만나는 경계에 자리한 구로카와온천은 여성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일본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로카와온천(www.kurokawaonsen.com)은 에도시대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온천으로, 아소산 연봉의 해발 700m의 깊은 산중에 자리한다. 현대적인 대형 호텔하나 들어서지 않은 미개발된 온천마을이기에 지금도 에도시대 당시의 온천마을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규슈 내에서는 물론이요, 일본 내에서도 흔치않은 비전(秘傳)의 온천으로 칭송되고 있다.

20여 채의 온천료칸이 자리하는데, 산속을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좌우로 포진한다. 분위기도 일품이다. 검게 칠한 목조로 마감된 온천료칸의 건물과 간판 등이 세련된 일본감성을 자극하고 길가 사이사이에 작은 체험공방과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상점들이 반기니 구로카와온천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가치로울 정도다.

백미는 역시나 온천료칸에서의 하룻밤이다. 구로카와온천 내의 료칸 중 대형료칸은 단 한 곳도 없다. 20여 곳 모두 객실 수 5실~10실 정도의 소형 온천료칸들 뿐이다. 어느 온천료칸을 숙박하든 프라이빗한 감각의 극진한 환대를 받을 수 있으니 규슈에서 흔히 만나는 초대형 온천호텔과는 그 감동이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구로카와온천을 찾는다면 온천마을 내의 여러 온천료칸의 온천탕을 돌아가면서 즐기는 온천순례도 즐겨볼만하다. 대게 숙박하고 있는 온천료칸의 온천탕만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구로카와온천에서라면 숙박하는 온천료칸 뿐만 아니라 온천마을 내에 자리한 모든 온천료칸의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즐거움도 두 배다. 이용방법도 간단하여 1,300엔의 입욕패(入湯手形)를 구입하면 구로카와온천마을 내의 3개소의 온천을 골라 자유롭게 입욕할 수 있다. 때문에 구로카와온천 거리에서는 입욕패와 온천여관 안내지도를 들고 어느 온천에 입욕할까 고민하는 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하루 세 번 온천에 들어가면 미인이 되어 돌아간다는 미인온천으로도 유명한 곳이 구로카와온천이니, 겨울을 앞두고 심신의 힐링은 물론, 피부에 힐링을 전하고픈 여성들이라면 구로카와온천의 이름을 꼭 기억해둘 일이다.

아소산악을 조망하는 다이칸보
아소산악을 조망하는 다이칸보

구로카와온천을 찾은 이들이라면 세계 최대 칼데라화산의 위용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구마모토의 최대 자연관광지인 아소를 곁들여 즐길만하다. 추천명소는 아소오악(阿蘇五岳)으로 불리우는 아소 외륜산의 대파노라마를 조망하는 다이칸보 전망대. 화산폭발로 형성된 아소를 둘러싼 외륜산의 압도적 산세와 칼데라를 형성한 아소고원의 풍경이 규슈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감동을 전하니 함께 기억해둘 포인트다.

구마모토 개성파 먹거리에 감탄

말고기회 요리인 바사시
말고기회 요리인 바사시

구마모토는 먹거리도 명물이다. 규슈 내에서도 독특한 맛과 별미가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니 이 맛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은 구마모토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다.

구마모토의 최대 진미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말고기 요리. 특히 말의 신선한 고기를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는 ‘바사시(말고기 육회)’는 구마모토의 최대 일품요리로 명성이 높다. 구마모토는 말고기 요리의 본고장으로서 일본 내에서도 말고기 요리가 가장 대중화된 곳 중의 한 곳. 시내 중심가에는 말고기를 소재로한 식당과 술집들이 번성해 있으며, 본고장인 만큼 보다 저렴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있어서는 절대로 놓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바사시는 우리의 소고기 육회와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그 담백함이나 육질의 부드러움으로 치자면 바사시가 한 수 위. 우리네 육회와 달리 구마모토의 바사시는 갓 썰어낸 생고기를 생선회처럼 생강과 간장을 곁들여 찍어먹는데, 혀끝에서 녹는 맛이 특별하고 지방이 없어 남성들의 스태미너식으로는 물론 여성들의 건강메뉴로도 인기가 높다. 회로 즐기는 일반적인 바사시 외에도 초밥 위에 바사시를 얹어 스시로 즐기는 등 바사시를 응용한 요리도 다양하다. 생고기에 이질감을 느낀다면 스테이크와 같은 대중적인 메뉴도 풍성하니 식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말고기요리의 본고장다운 배려라 하겠다. 가격은 1인 3,000엔 선이면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구마모토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오랜 전통의 스가노야(www.suganoya.com)가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말고기를 이용한 명물은 또 있다. 구마모토 아소지역의 관광명소인 아소신사 인근에 자리한 토리미야 거리의 말고기고로케인 ‘바롯케’다. ‘말’을 뜻하는 일본어 발음인 ‘바’와 ‘고롯케’를 합성한 이름인데, 일반적인 고롯케의 재료인 소고기 대신 고가의 말고기가 들어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옷 안쪽으로 으깬 감자가 가득 들어있고, 그 감자 속에 일본식 간장양념으로 볶아낸 잘게 다진 말고기가 들어있어 바삭한 맛과 고롯케 특유의 촉촉한 식감, 여기에 달작지근한 양념의 말고기가 더해져 그 조합이 일품이다.

말고기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새도 없다. 고기는 잘게 썰어 있고 깊은 향의 감자에 담겨져 이것이 말고기인지 소고기인지에 대한 구별조차 되지 않으니 말이다. 아소신사 바로 앞 토리미야 거리를 따라 바롯케를 파는 정육점과 점포들이 늘어서고, 구마모토 아소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명물이니 필히 욕심내볼만 하다. 가격은 개당 180엔 선.

일본 미각의 대표로 꼽히는 라멘도 구마모토의 특선요리중의 한가지이다. 일본 3대 라멘으로 추앙받는 구마모토라멘은 돼지뼈를 푹 고아 만든 진한 육수를 베이스로한 ‘돈코츠라면’의 원류로 불리운다. 겉치장이 화려한 다른 지역의 라면에 비해 깔끔하고 소박한 형태를 가진 것이 특징으로, 볶은 마늘가루를 뿌려 먹는 것도 구마모토라멘만의 개성이다. 구마모토 시내의 각 라멘전문점마다 독특한 맛으로 승부하고 있어 라멘맛집만을 돌아보는 여행이 가능할 정도이니 라멘마니아를 자처한다면 기억해둘 명물이다.

규슈 스페셜 캠페인 로고. 표시 상품의 경우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규슈 스페셜 캠페인 로고. 표시 상품의 경우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여행정보>

가미아마쿠사까지는 구마모토 도심에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여행할 수 있다. 버스의 경우 구마모토교통센터에서 가미아마쿠사행 직통버스인 ‘쾌속 아마쿠사호’를 타면 약 2시간 30분 대에 닿을 수 있으며, JR구마모토역에서 JR미스미역(三角?)까지 전철을 이용하고 미스미역에서 가미아마쿠사행 노선버스를 타면 약 1시간 대에 절경의 가미아마쿠사와 만날 수 있다.

구로카와온천까지는 JR구마모토역에서 JR히고혼센을 이용 아소역에서 하차후 규슈횡단버스를 타고 구로카와온천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역 2시간. 구마모토현 내 보다 자세한 관광정보는 구마모토현 공식관광사이트(http://kumanago.jp)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구마모토지진에 따른 규슈지역 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규슈 스페셜 캠페인>이 진행되어 한국 내 주요 여행사 및 호텔예약사이트를 통해 구마모토현을 포함한 규슈 여행상품을 최대 50%의 할인(규슈 스페셜 캠페인 로고 표시 상품에 한함)된 가격에 즐기는 여행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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