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두산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포수 양의지를 앞세워 8-1로 이겼다.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따낸 두산은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뤘다.
-우승 소감은.
"기쁘다. 마음 한편으로 무겁고 착잡하다. 여러 가지가 순간적으로 떠오른다. 선수들 고생 많이 했다. 정말 묵묵히 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착잡하다고 말한 이유는.
"야구라는 게 항상 1등만 있으니까 여러 가지 부분들이 무겁고 착잡한 이유다. 지금 김경문 감독님 생각이 난다. 정말 우리나라 800승 감독님이신데, 그냥 뭔가 '아, 작년하고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부임 2년째인데 한국시리즈 2연패다.
"2연패 너무 좋고, 준비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선수들이 잘해줘 2연패를 했다. 앞으로 3연패, 4연패를 하는 게 내가 준비해야 할 일이다. 1등이라는 것은 좋은 거니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시즌 시작할 때부터 기대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봐도 되는 것인지.
"처음 시작했을 때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했다. 우승한 다음 우리가 안 좋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염려했고, 시즌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 초반부터 코치들을 몰아붙였다. 그러면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안 되더라. 7월에 부진할 될 때 마음을 비웠는데 선수들이 힘을 내서 올라갔다."
-두산다운 야구가 뭔가.
"이기는 야구다. 만날 지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일단 이기는 야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기기 위해 바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불펜 투수 2명만 쓴 이유는.
"내 마음이지. 쓸 선수 쓴 거다. 냉정한 면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어쩔 수 없었다. 이겨야 하니까."
-판타스틱 4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너무 고맙다. 로테이션 거른 적도 없고 4선발 다 돌아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승까지 거둬 고맙다. 이들이 잘 해줘 야수들도 힘을 냈다. 초반에 무너지면 야수들이 힘을 내기 어려운데 니퍼트를 중심으로 네 명이 정말 잘해줬다."
-부상으로 빠진 정재훈이 생각날 것 같다.
"정재훈이 이 자리에서 같이 샴페인 터트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데리고 올 걸 그랬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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