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존스/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연고지 이전 후 첫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은행은 2일 충남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정규리그 청주 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1-45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우리은행에게 더 의미가 깊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강원도 춘천을 연고지로 했지만 지난 3월 아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며 '아산 시대'에 대한 기대감까지 선물했다. 체육관을 꽉 채운 관중들은 우리은행의 승리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우리은행 존쿠엘 존스가 승리에 앞장섰다. 존스는 27점, 12리바운드, 블록슛 6개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임영희는 1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거뒀고, 모니크 커리는 11점 7리바운드를 올리면서 뒤를 받쳤다.
3쿼터까지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폭발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만 23점을 넣었고, 국민은행에게 단 8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몰아갔다. 경기 종료 1분 15초 전에는 우리은행 박혜진이 3점슛을 넣으며 55-45로 달아나 국민은행의 추격 의지까지 꺾어놨다.
개막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플레넷 피어슨과 홍아란이 나란히 14점씩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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