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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수주 부진…7,000억 추가 자구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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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수주 부진…7,000억 추가 자구 계획 마련”

입력
2016.11.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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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일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장기적으론 ‘빅2(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 체제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만 당장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 일단 대우조선을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에서 제기한 조선사 ‘빅2 재편론’에 대해 “대우조선을 폐쇄할 경우 50조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진해운 사태보다 더 큰 후폭풍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4조원을 투입해 정상화하는 게 더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수주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7,000억원의 추가 자구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거제도의 직원용 아파트 단지 등 부동산과 발주처의 인도 거부로 보유 중인 드릴십을 팔아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정부 방안대로 회사를 2018년까지 정상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매출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인 연 7조원으로 줄이고, 사업별로 상선 4조원, 해양플랜트 2조원, 특수선 1조원의 매출 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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