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온라인 쇼핑 비율이 81%에 달해 세계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 TNS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인은 응답자 중 81%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이는 57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노르웨이가 78%, 브라질이 76%, 영국 7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비교에서도 한국은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 쇼핑 비율이 전 세계 평균 대비 월등히 높았다. 특히 55~64세 비율이 82%로, 평균보다 35%포인트나 컸다. 2년 전 같은 조사 결과(72%)보다도 10%포인트 상승, 젊은층 못지 않게 중ㆍ장년층 사이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대중적인 소비 문화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한국인 구매 목록 조사에서는 식료품, 위생용품, 세탁청소용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자가 2년 전보다 각각 13%포인트, 7%포인트, 6%포인트 늘었다. 신선도가 중요한 식음료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도 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의류와 음악, 정보기술(IT) 기기 등 구매 비율은 2년 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었다.
칸타 TNS는 “한국은 탄탄한 인터넷 인프라와 적극적인 소비자 태도가 맞물려 전자상거래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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