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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수능 특수 노리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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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수능 특수 노리는 유통업계

입력
2016.11.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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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빼빼로데이(매년 11월 11일)와 수능 시험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그 어느 해보다 분주해졌다.

11월은 막대과자 연간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시기인데다, 특히 빼빼로데이의 경우 사상 최대치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과업계에서 나오고 있어 마케팅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빼빼로데이가 금요일에 맞물렸고, 빼빼로데이가 수능을 6일 앞둔 시점이어서 수능 특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빼빼로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제과다. 롯데제과는 최근 '웃는 일만 가득히' '사랑해 사랑해' 등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빼빼로 기획제품 20여종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선보인 기획제품들은 지치고 힘든 현실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내자는 의미로 응원과 바람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 롯데제과 빼빼로데이 기획제품 20종. 사진=롯데제과

빼빼로데이가 처음 등장한 1996년부터 올해 9월까지 롯데제과가 올린 20년간의 매출은 약 1조1,000억원(공급가 기준)에 이른다. 빼빼로가 처음 출시된 1983년부터 빼빼로데이가 등장하기 전인 1995년까지 매출은 약 1,630억원이다. 빼빼로데이 이후의 매출이 약 7배 많다. 이날에만 연간 빼빼로 매출의 절반을 올린다고 할 정도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전 품목에 대해 KB카드로 5,000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서는 롯데 초코빼빼로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15만개 한정 판매한다.

빼빼로데이를 이끈 '원조격'인 롯데제과를 제외하면, 마케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곳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CU(씨유)는 배달 전문업체인 '부탁해'와 함께 업계 최초로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반의 빼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에서 행사 기간 고객이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예약 주문한 빼빼로 상품을 원하는 위치와 날짜, 시간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총 50여종의 행사 상품을 준비한 CU는 빼빼로빵도 단독으로 출시했다.

GS25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상품을 올해 빼빼로데이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업사이클링이란 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GS25는 상품 포장을 파우치나 간편한 손가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또, 빼빼로를 다 먹고 필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민 빼빼로 기획세트와 유어스 빼빼로가방 등도 준비했다.

▲ GS25 '유어스미니언즈·무민 빼빼로 기획세트'. 사진=GS25

세븐일레븐은 고가 기획상품 비중을 줄이고 실속형 저가 상품을 강화했다. 'PB요구르트젤리'와 빼빼로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이색 상품으로는 세계 지도 모양이 그려진 고(古)서적을 형상화한 '고지도 빼빼로'도 내놨다.

대형마트들도 대목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지난해 막대과자 매출의 58.1%를 11월에 올린 롯데마트는 3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데이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따로 포장할 필요가 없이 바로 선물할 수 있는 선물형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된 '롯데 빼빼로 스누피 케이크 상자' '롯데 빼빼로 스누피 선물상자' 등이 있다.

홈플러스도 3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데이 기획전'을 통해 27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마련한 롯데 빼빼로보틀팩, 롯데 누드 빼빼로 기획, 기프트세트 빼빼로 등이 있다. 행사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행복하자' '열공하자' 등의 문구가 새겨진 보조배터리를 증정한다.

▲ 홈플러스 '빼빼로보틀팩'. 사진=홈플러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도 신제품을 내놨다.

뚜레쥬르가 수능을 겨냥해 선보인 제품은 찹쌀떡, 쿠키, 유과, 호박엿 등으로 구성한 '시험 부셔버렷'과 전통 수제엿과 초콜릿, 찹쌀떡을 담은 '정답만 찍어', 에너지바와 찹쌀떡, 호박엿 등을 고급스럽게 포장한 '수능꿀잼' 등이다. 빼빼로데이 제품으로는 딸기쿠키를 듬뿍 묻힌 초코스틱 과자를 담은 '체면은 챙겨' 등을 선보인다.

▲ 뚜레쥬르 '수능 선물세트'. 사진=CJ푸드빌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1일부터 '스틱 마카롱'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인 마카롱 4개를 스틱에 끼워 막대과자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딸기&바닐라, 초코&바닐라 2가지 맛으로 판매된다.

▲ 투썸플레이스 '스틱 마카롱' 2종. 사진=CJ푸드빌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도 수험생 합격을 기원하는 '대통(大通)' 선물세트 17종을 선보였다. '소담떡 세트' '합격기원 찹쌀떡 세트' '백발백중 세트' '합격기원 모듬세트' '합격기원 전통 엿세트' 등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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