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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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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취항

입력
2016.11.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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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호’ 취항식이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 기념 폭죽이 터지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국내 최초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호’ 취항식이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 기념 폭죽이 터지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세계 8번째이자 한국 최초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5,894톤)가 2일 취항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첫 5,000톤급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양연구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010년 4월부터 1,067억원을 들여 국내 기술로 건조된 이사부호는 길이 100m, 폭 18m의 재원으로 한번에 최대 1만 해리(1만8,520km)를 55일간 항해할 수 있고, 승무원과 연구원 등 최대 60명이 승선할 수 있다. 깊은 바닷속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심해영상카메라와 바다 밑바닥의 퇴적물, 생물시료 등을 긁어내 채취ㆍ관측하는 해저그래브(grab)센서 관측기 등 최첨단 연구장비를 장착했다.

이사부호의 첫 임무는 북서태평양과 인도양 탐사.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양의 순환과 섭씨 350~400도의 뜨거운 열수가 분출되는 구멍인 열수구 주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 등을 연구한다. 정부는 이사부호의 연구결과를 기초과학뿐 아니라 산ㆍ학ㆍ연 공동연구에도 적극 활용해 새로운 해양산업 창출의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국민 공모로 선정된 ‘이사부호’란 이름은 울릉도를 우리 영토에 최초로 편입한 신라 이사부 장군에서 따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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