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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NYT 손잡고 VR뉴스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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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NYT 손잡고 VR뉴스 전한다

입력
2016.11.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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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R카메라 제공

NYT 기자가 뉴스 제작

더 데일리 360서비스 시작

삼성전자와 뉴욕타임스(NYT)가 ‘가상현실(VR) 저널리즘’ 대중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VR 저널리즘이란 360도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시청자에게 현장에 실제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보도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NYT는 1일(현지시간) VR 뉴스를 매일 1개 이상 공개하는 서비스 ‘더 데일리 360’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NYT 기자들에게 VR 카메라 ‘기어360’과 관련 장비를 지급하고, 기자들은 이를 갖고 현장에서 VR 뉴스를 제작하는 형태의 협업이다. 이렇게 제작된 VR 뉴스는 앞으로 NYT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삼성전자 VR 플랫폼에서 매일 최소 1개씩 제공된다. 이날 공개된 첫 번째 영상은 지금도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예맨 수도 사나의 모습을 담았다.

NYT는 지난해 11월 ‘NYT VR’이라는 앱을 내놓고 VR 보도에 뛰어들었다. 당시 NYT는 주말판 독자들에게 골판지를 접어 만드는 VR 헤드셋 ‘구글 카드보드’를 무료로 배포했고, 이후 10분 이내의 VR 뉴스 영상을 부정기적으로 공개해왔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매일 신문을 발행하는 것처럼 보도 횟수를 일 단위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매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를 코 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각각 하드웨어(삼성전자)와 콘텐츠(NYT)를 갖고 있었던 두 회사의 협력은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장비와 기술 확보로 VR 보도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굳혔고, 삼성전자도 페이스북 오큘러스, 대만 HTC 등 다른 VR 경쟁업체들보다 많은 뉴스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와 NYT의 협력은 기술과 콘텐츠, 유통이 연결되는 생태계에서 (이를 모두 아우르는) 혁신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미 언론사 뉴욕타임즈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가상현실(VR) 동영상 '난민' 속 장면. 스마트폰을 끼운 구글의 VR 헤드셋 '카드보드'를 착용한 채 앞을 보면 소년이 있고(위) 고개를 뒤로 돌리면 소년 뒤 쪽의 폐허가 보인다.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VR 보도 영상이 매일 최소 한 개 이상 공개된다. NYT VR 영상 캡처
미 언론사 뉴욕타임즈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가상현실(VR) 동영상 '난민' 속 장면. 스마트폰을 끼운 구글의 VR 헤드셋 '카드보드'를 착용한 채 앞을 보면 소년이 있고(위) 고개를 뒤로 돌리면 소년 뒤 쪽의 폐허가 보인다.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VR 보도 영상이 매일 최소 한 개 이상 공개된다. NYT VR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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