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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북한 3일 내 IRBM 발사할수도”

입력
2016.1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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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룡악산비누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룡악산비누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1∼3일 이내에 ‘무수단’(북한명 화성-10호)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정보분석 관련 업무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관리들이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북한이 실제 발사에 나선다면 올해 들어 9번째로 이뤄지는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된다. 다만 지난 4월부터 이뤄진 8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2일에 이뤄졌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실패였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00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고, 추정치만큼의 위력을 발휘한다면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두게 된다.

지난달 북한의 두차례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계속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첨단기술 분석전문업체 ST애널리틱스의 마커스 실러 박사는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엔진 개량을 위해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무수단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어도 5번 이상 더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은 물론 개발 중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도 무수단 미사일을 개조해 만든 만큼, 거듭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통해 KN-08이나 SLBM 기술도 함께 축적하려는 목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폭스뉴스의 무수단 발사시도 가능성 보도는 미국의 오하이오급 전략 원자력잠수함 ‘펜실베이니아’(SSBN-735)호가 전날 괌 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뒤에 나왔다. 이 잠수함에는 ‘트라이던트 D-5’ ICBM을 24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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