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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맹폭' 삼성화재 2연승, 중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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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맹폭' 삼성화재 2연승, 중위권 도약

입력
2016.11.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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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용찬(왼쪽에서 2번째) 등 삼성화재 선수들이 활짝 웃고 있다./사진=삼성화재 배구단 홈페이지.

[안산=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삼성화재가 2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홈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19)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시즌이 개막하고 3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2연승을 올리며 2승3패(승점 7)를 기록,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2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1승4패(승점 3)에 머물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괴물 용병' 시몬(쿠바)도 없는 데다, '토종 주포' 송명근(23)까지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송명근은 이날 결장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로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마르코는 세트당 서브(0.563개ㆍ2위)를 제외하고 5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부문이 없다.

임도헌(44)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OK저축은행전이 중요하다. 오늘 분위기를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전투적인 자세로 나왔다. 김명진(25)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득점을 올린 삼성화재는 손태훈(23)과 외국인 선수 타이스(네덜란드)가 번갈아 공격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경기 중반 이후 점수차를 5점 이상 벌리며 25-19로 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삼성화재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삼성화재는 초반 상대 마르코에게 백어택 득점을 내주며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응수했다. 타이스의 블로킹과 유광우(31)의 오픈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 마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7-7 동점 이후 타이스의 백어택과 김규민(26)의 속공, 김명진의 오픈 공격 등이 잇따라 주효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점수차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타이슨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앞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8)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부는 높이에서 갈렸다.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수에서 16-8로 도로공사에 압도했다.

안산=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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