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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신안 상생의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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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신안 상생의 손 잡았다

입력
2016.11.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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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로 갯벌생태복원 사업

양 지역 군수 업무협약 체결

공동T/F팀 구성ㆍ용역 의뢰

전남 신안군과 무안군이 1일 신안군청에서 신안군 지도읍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 해수로를 복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신안군과 무안군이 1일 신안군청에서 신안군 지도읍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 해수로를 복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무안군과 신안군이 지역간 대결은 억제하고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김철주 무안군수와 고길호 신안군수는 1일 오후 신안 압해도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무안군 해제면~ 신안군 지도읍 해수로 생태복원사업’을 성공하기 위한 양 지자체간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군의 경계지역인 해수로는 지난 1975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남쪽과 북쪽을 막아 민물을 저장한 물막이 제방시설을 짓고 2,037ha의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제방시설은 영산강 4단계 용수개발사업이 오는 2018년 완공예정이어서 담수로기능이 필요없어 폐지될 예정이며, 해수로의 생태환경 복원 및 복구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지역민들과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대두됐다.

실제로 해수로는 영광군 칠산에서 무안군과 신안군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지역을 소통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로 어류 이동통로이자 산란지다.

이에 따라 양 군은 해양갯벌 생태환경의 가치 부상과 오랜 기간 물막이로 인한 생태환경 오염해소를 위해 갯벌생태환경 복원과 복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협약은 무안군과 신안군이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T/F팀을 구성하고, 이달에 각 군이 출자한 1억원으로 해수로 복원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공동용역을 착수한다. 또 향후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수로 생태복원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중앙정부에 사업 제안과 국비 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양 군은 기반조성과 해양수산, 농업대책팀을 만들 계획이다.

고 군수는 “해수유통이 차단되면서 갯벌면적도 크게 줄어들었고 어족자원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도 “해양생태복원은 금전적 가치를 따질수 없이 소중하다”며 “사업성공으로 영광군 북측 서해와 무안ㆍ신안 갯벌지역이 소통되는 중요한 위치로 해양생태환경의 보고로 관광자원화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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