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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작은 영웅들] 머리 다듬고 함께 뛰놀고.. 마음을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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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작은 영웅들] 머리 다듬고 함께 뛰놀고.. 마음을 보듬다

입력
2016.11.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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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봉사상 최우수-우수상

이은홍씨 등 5명 영예

2016 서울시 우수봉사상을 수상한 즐거운 전래놀이터 회원들이 지역 아이들에게 전래놀이를 지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6 서울시 우수봉사상을 수상한 즐거운 전래놀이터 회원들이 지역 아이들에게 전래놀이를 지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소외계층 어르신을 보살펴온 봉사자와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이웃을 묵묵히 도와온 봉사단체 등 5팀이 2016 서울시 최우수봉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9명과 6개 단체는 우수봉사상을 수상했다.

이은홍(74)씨는 무료급식소를 개원해 소외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 급식을 총 3,840회 진행하고, 다수의 이ㆍ미용봉사 활동을 전개해온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4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아파트 단지 내 환경정화 및 밑반찬 나눔 활동을 해온 인상순(52)씨도 12년 동안 총 4,219시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정화활동, 마을 공동체 사업, 자율방법 활동을 이어와 영예를 안았다.

어르신 돌봄 봉사를 해온 조양자(61)씨는 지역 어르신들의 말벗 및 정서지원, 일상생활보조, 식사보조 등을 도왔다. 어르신 봉사 이외에도 노숙인 무료 급식봉사, 세탁지원봉사, 장애인 사회적응 프로그램 활동 보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3,984시간 동안 정성을 쏟았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치매, 뇌졸중 등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돌본 한국이용사회 서대문구지회도 단체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단체는 외출이 어려운 환자 및 감염우려가 높아 격리병동에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결핵환자 등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헌신적인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또 이ㆍ미용봉사를 통해 환자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과 청결 등 환경개선을 위해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13년 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활동을 전개한 헬스리더봉사단도 일주일에 3회씩 소외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발 마사지, 테이핑 요법 등을 제공해 역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우수상은 새벽 청소를 하면서 수거한 청소기, 선풍기 등 다양한 물건을 자비로 수리해 불우이웃에게 기증해온 정택계(74)씨 등 개인 9명이 차지했다. 또 총 3,736명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전래놀이를 지도하고 있는 즐거운 전래놀이터 등 6개 단체도 우수상을 받았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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