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1일 “세계 경제가 투자·생산성·임금이 하락하는 ‘저성장의 함정’에 빠진 지금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려면 협업과 동반성장이라는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동반위 주관으로 열린 ‘제9회 동반성장주간행사’ 개막식에서 “동반위가 지난 5년간 기업생태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유도했지만 아직 동반성장이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정 차관은 “보호무역 등으로 경제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역동적인 혁신경제로의 변신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동반성장 철학”이라며 “대기업도 동반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중소기업과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중소기업은 자생적 경쟁력 강화로 대기업의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중소기업 간 협력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동탑 산업훈장은 협력사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해 협력사 발전에 이바지한 현대다이모스 조원장 대표이사와 대기업 유통업체와 상생협력 기반을 통해 중소유통업계를 지원한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권영길 이사장이 받았다.
산업포장은 동반성장활동을 기업문화로 확산시킨 SK텔레콤 장동현 대표이사와 구매상담회 등 중소기업과의 거래확대에 기여한 BGF리테일 민승배 실장이 받았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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