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한파가 2일까지 이어지고, 다음날부터는 기온이 올라가 토요일 무렵 가을 날씨를 회복하겠다.
1일 기상청은 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전국에서 영하 7~영상 5도의 추위가 오전에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내륙과 산간지역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많겠다. 특히 인천을 비롯한 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에는 오후 한때 비가 내리면서 체감 기온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을 때 비가 내린 곳은 얼음이 얼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도로 위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북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대기의 습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화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차가운 공기 층의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발생했다. 3일부터는 고기압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꾸준히 상승해 서울은 토요일이 되면 낮 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다. 주말까지 전국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이 예상된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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