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커제를 꺾고 승부를 3국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이세돌 9단은 1일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숙적 커제 9단을 꺾었다. 293수 불계승. 하루 전의 1국 불계패를 만회했다. 앞서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국에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219수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의 커제 상대전적은 3승9패가 됐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작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도 만났지만 이 9단은 1,2국에서 내리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커제 9단은 작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1승1패로 맞선 이세돌과 커제는 2일 오전 11시부터 결승 티켓을 놓고 최종전을 벌인다.
이형택-유진선, 서울에서 매켄로-사핀과 자존심 대결
한국테니스 레전드 이형택(40)과 유진선(54)이 존 매켄로(57ㆍ미국)와 마라트 사핀(36ㆍ러시아)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기아자동차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를 주관하는 지선스포츠마케팅은 “11일 기아 챔피언스컵 테니스 2016 오프닝 매치로 이형택-유진선 조와 매켄로-사핀 조가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특별 경기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릴 챔피언스투어에 앞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특설코트에서 벌어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16강까지 올랐고, 2003년에는 ATP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진선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ㆍ복식과 단체전, 혼합복식까지 4관왕에 올라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매켄로는 윔블던 3회, US오픈 4회, 그랜드슬램 복식 9회 우승을 기록한 1980년대 최고의 테니스 스타다. 자신의 주 무기인 슬라이스 서브와 공격적인 네트 플레이를 이번 대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함께 호흡을 맞출 사핀은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강력한 스트로크를 자랑한다. 이번 경기는 8게임 1세트로 진행된다. 이형택은 한국테니스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겠다. 만약 진다면 관중을 위한 특별한 팬서비스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진선 역시 “다시 80년대 전성기로 돌아간 기분이다. 경기를 위해 몸만들기에 돌입하고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기아 챔피언스투어 대회 티켓 예매자에게만 무료 공개할 예정이며 티켓링크를 통해 구매한 티켓의 예매내용을 출력해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다. ATP 챔피언스투어는 은퇴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무대로 현역 시절 세계 1위 혹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우승팀 단식 출전 경력이 있어야 참가가 가능하다.
일본 지바롯데, 이대은 공식 퇴단 발표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가 한국인 투수 이대은(27)과 내년 시즌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달 31일, 지바롯데 구단이 이대은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이대은은 지난해부터 2년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바롯데에서 공을 던졌다. 이대은은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지난달 4일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대은은 지바롯데 구단을 통해 “지난 2년간 많은 응원에 감사했다. 조금 더 팀에 힘이 돼 1군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유감”이라며 “일본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마린스를 떠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대은은 지난해 1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으나 올해는 1군에서 단 3경기만 뛰었다. 귀국한 이대은은 야구를 하며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경찰야구단에 지원했지만 문신 금지 규정 때문에 2차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했다. 그는 문신을 지운 뒤 이달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 기간에 다시 지원할 예정이다.
FIFA 새 축구시상식 풋볼어워드, 내년 1월 개최
‘발롱도르(Ballon d`Or)’와 헤어진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운 축구시상식을 연다. FIFA는 1일(한국시간) “내년 1월 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드(풋볼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FIFA는 1991년부터 2009년까지 ‘올해의 선수’를 뽑다가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드르’를 시상했다. 그러나 FIFA는 프랑스 풋볼과 계약이 끝나면서 새로운 시상식을 열게 됐다. 시상 부문은 총 8가지다. 2016년 남ㆍ여 선수와 남ㆍ여 감독, 푸스카스상(올해의 골), 페어플레이상, 팬 투표상, 베스트11의 주인공을 뽑는다. FIFA는 5일 남자 선수 부문 후보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월 3일엔 3명의 최종후보를 공개한다. 수상자는 각 대표팀 주장과 감독 투표 50%, 미디어와 팬 온라인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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