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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최순실 개입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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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최순실 개입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16.11.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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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1일 강원도청 특강에서 “올림픽 관련 예산 가운데 단 한 푼도 최순실씨 측에 흘러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원도 제공
이희범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1일 강원도청 특강에서 “올림픽 관련 예산 가운데 단 한 푼도 최순실씨 측에 흘러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원도 제공

3수 끝에 어렵게 유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최순실 게이트’의 유탄을 맞았다. 대회 개막을 불과 1년 3개월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최씨의 ‘먹잇감’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적인 붐 조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일 특강을 위해 강원도청을 찾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쉽게 무너질 조직이 아니다”며 최씨의 이권개입설을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납품구조는 공개입찰 방식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탑 스폰서와의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어떤 압력도 작용할 수 없는 구조”라며 “단 한 푼도 최씨 측에 흘러가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평창올림픽 시설 관련 공개경쟁입찰은 조달청을 통해 이뤄졌고, 수의계약은 후원 기업과 비드파일에 포함한 IOC 12개 후원기업만 참여할 수 있어 최씨의 개입이 있을 수 없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사태로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사라지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일부에서 대회를 반납하자고 하거나, 전체 올림픽 예산(13조)를 로비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며 “근거 없는 비방은 열심히 일하는 조직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기 때문에 걱정 하지 않는다”며 “대회가 1년 이상 남아 다양한 홍보계획을 가동하고, 정부 차원 홍보방안이 만들어지면 활성화가 가능해 성공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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